오늘은 7월 14일 화요일. 어제(7/13, 월) 한국 증시는 코스피 8.95% 폭락이라는 역대급 충격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재개 선언으로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외국인·기관이 동반 투매에 나섰고 올해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시장도 유가 급등과 반도체주 약세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금요일 저녁 일곱 시. 회식 자리에서 첫 잔이 돌아갑니다. "딱 한 잔만" 하고 시작한 술자리는 어느새 3차까지 이어지고, 다음 날 아침에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채로 커피를 들이켭니다. 마흔한 살 직장인 김 씨는 이런 주말을 십 년 넘게 반복해 왔습니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지만, "이 정도는 다들 그렇지" 하고 넘겼습니다. 술은 우리 사회...
지난주에 지인이 이런 하소연을 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 뒷범퍼가 긁혀 있었는데, 블랙박스를 열어 보니 그 시간대 영상이 통째로 비어 있었다는 겁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배터리 방전이 무서워 주차녹화를 꺼둔 채로 몇 달을 탔던 거죠. 정작 필요한 순간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셈입니다. 블랙박스를 고를 때 우리는 흔히 화질 숫자부터 봅니다. ...
실직은 대개 예고 없이 온다. 회사 사정으로 계약이 끝나거나, 폐업 통보가 붙거나, 혹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이유로 사표를 쓰게 되거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월세는 그대로고, 보험료는 그대로고, 통장 잔고만 줄어든다. 그 사이를 버티라고 만든 제도가 실업급여(구직급여)다. 그런데 2026년, 이 제도가 꽤 크게 손질됐다. 받는 금액도 달라졌고, 받는 조...
오늘은 7월 13일 월요일. 지난 거래일(금, 7/10) 한국 증시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효과와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 모두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다. 간밤 미국 시장도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16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긴장감이 높다. > ...
지난 주말, 친구네 집에 모여 야구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TV를 켜고 채널을 아무리 돌려도 경기가 나오지 않았다. "그거 이제 TV에서 안 해." 한 친구가 휴대폰을 꺼내 앱을 켜고, 계정을 로그인하고, 화면을 TV에 미러링하기까지 십 분이 걸렸다. 그사이 1회는 이미 끝나 있었다. 리모컨만 누르면 스포츠가 나오던 시대가 조용히 저물고 있다. 경기는 그대...
금요일 저녁, 고객사에서 회원 5만 명의 연락처 파일이 도착했습니다. 열어 보니 `010-1234-5678`, `010 1234 5678`, `01012345678`, `+82-10-1234-5678`이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 "이걸 언제 다 손으로 고치지..." 이럴 때 30분이면 끝나는 도구가 정규표현식입니다. 정규표현식(Regular Expressi...
주말 아침, 마음먹고 서랍 하나를 열었다가 그대로 닫아본 적 있으신가요. 분명 지난달에도 정리했는데 어느새 다시 뒤엉켜 있는 충전 케이블들, 언제 산 건지 기억나지 않는 여분의 수건, 반쯤 쓰다 만 문구류. 정리는 늘 '오늘 하루만 마음먹으면 되는 일' 같은데, 이상하게도 며칠이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문제는 부지런함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집은 정리를 못 ...
거실 한쪽 구석, 먼지가 소복이 쌓인 20kg 조절식 덤벨 한 쌍. 작년 이맘때 "올해는 진짜 홈트"를 외치며 큰맘 먹고 들인 물건인데, 지금은 빨래 건조대 다리를 눌러주는 무게추 신세다. 반대로 옆집 사는 후배는 만 원짜리 저항 밴드 하나로 반년째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목표, 다른 결과. 차이는 의지가 아니라 처음 고른 물건에 있었다. 홈트...
점심을 먹고 잠깐 밖에 나섰을 뿐인데, 아스팔트에서 훅 올라오는 열기에 숨이 턱 막힌다. 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 등줄기가 젖고, 머리가 핑 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여름날의 풍경이다. 그런데 이 익숙한 불쾌함을 "원래 여름이니까"라며 넘기다가, 어느 순간 응급실 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매년 적지 않다. 온열질환은 조용히, 그러나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