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부업·사이드프로젝트 아이디어와 현실 점검. “이런 아이템 어때요?”부터 시작 방법·체크리스트까지,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사업계획서를 붙잡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화면 맨 위에는 '2천만 원 지원'이라는 글자가 떠 있었다. 정부 창업지원금은 그렇게 많은 사람의 저녁을 붙잡는다. 문제는, 막상 알아보려 하면 예비·초기·도약 같은 비슷한 이름들이 쏟아지고, 어디에 내 이야기를 넣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글은 "지원금을 어떻게 타내느냐"보...
첫 외주 제안이 들어왔을 때의 그 기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카톡으로 "혹시 이런 작업 가능하실까요?"라는 메시지가 오고, 반가운 마음에 "네, 가능합니다!"라고 답한다. 그런데 정작 금액을 어떻게 부를지, 계약서는 써야 하는지, 세금은 어떻게 떼이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프리랜서가 첫 몇 건을 말로만 진행하다가, 돈을 못 받거나 범위...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지인이 얼마 전 이렇게 하소연했다. "인스타 계정 만든 지 1년이 넘었는데, 팔로워는 그대로고 그걸 보고 왔다는 손님은 손에 꼽아요." 사진은 꾸준히 올렸다. 라떼아트도 예쁘고, 조명도 신경 썼다. 그런데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문제는 성실함이 아니라 방향이었다. 매일 올리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의 SNS는 ...
주말마다 노트북을 열지만, 완성된 것은 하나도 없다. 폴더에는 이름만 그럴듯한 프로젝트가 열 개쯤 잠들어 있고, 그중 세상에 나온 것은 없다.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풍경이다. 문제는 아이디어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시작하는 힘보다 끝까지 미는 힘이 훨씬 부족하기 때문이다. 처음의 설렘은 3주를 넘기지 못하고, 그 뒤로는 "언젠가 ...
퇴근 후 두 시간이 통장에 찍히기 시작하면, 처음엔 그저 신이 납니다. 그런데 이듬해 봄,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끝내고 마음을 놓을 무렵 낯선 안내문이 날아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입니다." 부업으로 번 돈은 분명 내 손으로 벌었는데, 왜 갑자기 세금 이야기가 나오는지 몰라 당황하는 사람이 매년 적지 않습니다. 부업의 난이도는 사실 '버는 일'보다 '정...
가상의 이야기지만, 이런 장면은 꽤 흔하다. 온라인으로 소품을 파는 1인 사업자 A씨는 어느 달 주문이 평소의 세 배로 뛰었다. 기쁜 일이었는데 정작 그는 새벽 두 시까지 포장을 하고, 상세페이지 수정은 2주째 밀렸고, 문의 답변은 하루씩 늦어졌다. 매출은 올랐는데 사람은 갈려 나갔다. 결국 A씨는 결심한다. "이건 혼자 못 한다."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 ...
직장을 다니며 저녁마다 스마트스토어를 돌리던 지인이 반년 만에 이렇게 말했다. "일은 두 배로 하는데, 정작 내 시간은 사라졌어요." 매출은 조금씩 늘었지만 잠은 줄고, 주말은 밀린 주문 처리로 사라졌다.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바닥나는 자원은 돈이 아니라 시간과 체력이다. 그리고 이 둘이 무너지면 사업도 함께 흔들린다. 1인 기업과 부업이 매력적...
서른 중반의 김 씨는 십오 년 다니던 회사를 나오며 마음속으로 정해둔 게 하나 있었다. "이번엔 유행 따라가지 말고, 흐름을 읽고 들어가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다짐을 한다. 하지만 막상 창업박람회장에 서면 눈이 핑핑 돈다. 어떤 부스는 무인 매장을, 어떤 부스는 지역 특산물을, 또 어떤 부스는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내민다. 대체 어...
혼자 일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겪는 착각이 있다. "직원이 없으니 인건비가 안 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막상 6개월쯤 지나면 깨닫는다. 사라진 건 인건비가 아니라 '나눠서 할 사람'이었다는 것을. 견적서를 쓰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문의에 답하고, 정작 본업까지 해내다 보면 하루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에게 가장 비싼 자원은...
퇴근길, 불은 켜져 있는데 카운터에 사람이 없는 가게 앞을 지나본 적 있을 것이다. 아이스크림 할인점, 밤늦게도 문이 열려 있는 셀프 빨래방, 유리문 안에서 혼자 사진을 찍는 사람들. 몇 해 사이 우리 동네 골목은 조용히 바뀌었다. 오늘은 '무인·셀프 창업'이라는 흐름이 왜 이렇게 커졌는지, 그리고 여기에 발을 들이려는 사람이 반드시 짚어야 할 현실을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