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29일 수요일. 어제(7/28, 화) 한국 증시는 미국발 반도체 쇼크와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 충격이 겹치며 코스피가 10.84% 폭락, 6,023.66에 마감했다.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역대급 패닉장이 펼쳐졌다. 간밤 미국 증시(현지 7/28)는 다우만 소폭 오르고 나스닥은 반도체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오늘의 핵심: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외국인 5조 원 폭탄 매도·SK하이닉스 ADR 오늘 나스닥 상장·미국 60개국 강제노동 관세 부과. 시장이 공포에 빠진 날, 숫자와 원인을 차분히 짚어본다.


시장 요약

지표수치등락
코스피6,023.66▼ 732.09p (−10.84%)
코스닥705.85▼ 59.01p (−7.72%)
다우52,210.08▲ +0.51%
S&P 5007,413.18▲ +0.02%
나스닥24,932.08▼ −0.18%
원/달러1,462.5원▼ 6.0원 (원화 강세)
WTI$83.17
브렌트유$87.87

증시 리뷰

어제(7/28, 화) 한국 증시 코스피가 전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폭락하며 6,023.66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전 10시 13분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에만 5조 974억 원을 순매도했고, 레버리지 청산과 신용 반대매매가 겹치며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가 −13.39%(22만 원대), SK하이닉스가 −14.65%(155만 원대)로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 시각 직접적 도화선은 두 가지다. 첫째, 엔비디아가 오픈AI에 2,500억 달러 규모 지급보증을 추진한다는 보도로 'AI 순환금융' 우려가 재점화되며 엔비디아가 5%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3% 하락했다. 둘째,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상하이 스타마켓에 상장하자마자 466% 폭등해 중국 시총 1위에 올랐고, 이는 한국 메모리 업종의 경쟁 우려로 직결됐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HBM 등 최첨단 AI 메모리에서는 여전히 기술 격차가 크다는 점을 환기하고 있다.

오늘(7/29) 전망·주의 요인 오늘은 SK하이닉스 ADR이 나스닥에 상장되며 기초주식 1,779만 주가 국내 시장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원주-ADR 상호전환이 허용돼 수급 변동이 예상된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 마감한 만큼, 전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아래 기술적 반등 시도 여부가 관건이다. 다만 외국인 매도 기조가 이어질 경우 6,000선 공방이 재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이슈

1.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 하루 만에 10% 증발

어제 코스피는 장중 8% 이상 급락하면서 올해 들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연달아 터진 것은 시장 공포가 극단적 수준이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은 올해 누적 158조 6,325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약 33배에 달한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과열·과냉각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하면 20분간 거래를 멈추는 제도다. 내 포트폴리오에 반도체 비중이 높다면 투매보다는 자신의 투자 기간과 리스크 허용범위를 다시 점검할 시점이다.

2. 엔비디아-오픈AI '순환금융' 논란 — AI 거품인가

엔비디아가 오픈AI에 2,500억 달러(375조 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별도로 3,500억 달러(525조 원)의 칩 구매 대금까지 금융 지원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칩 제조사가 고객사에 돈을 빌려주고 자기 칩을 사게 하는 구조는 닷컴 버블 시절의 장비업체-통신사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엔비디아 시총은 5% 급락하며 애플에 1위를 내줬다. 이 구조가 지속 가능한지, 아니면 'AI 돌려막기'인지는 앞으로의 실적과 현금 흐름이 판가름할 것이다.

3. 창신메모리(CXMT) 상장 — 중국 메모리 굴기의 서막

중국 DRAM 1위 업체 창신메모리가 상하이 스타마켓에 상장, 공모가 대비 466% 폭등하며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579억 위안(약 12.5조 원)으로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다. 범용 DRAM 시장에서 CXMT의 저가 공세가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를 직격했다. 다만 HBM 등 고부가 메모리에서는 기술 격차가 여전해 '양강 구도'가 당장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4.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 수급 변동 주시

오늘(7/29) SK하이닉스 ADR이 나스닥에 공식 상장된다. 신주 1,779만 주를 주당 255만 5,000원에 발행해 약 45조 원을 조달하며, 청약에는 공모 물량의 7배인 약 260조 원이 몰렸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용인·청주 팹 설비투자(CAPEX)에 쓰인다. 상장 후 원주-ADR 상호전환이 허용돼 국내 수급에 단기 충격이 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5. 미국, 60개국에 강제노동 관세 부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3일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60개국에 10~12.5%의 강제노동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에는 최고 세율이 적용됐다. 중국 상무부는 "정치적 보호주의"라며 반발했고,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한번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대중 수출 기업에게도 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깊이 보기: '순환금융'이 왜 위험한가

순환금융(circular financing)이란 기업 A가 기업 B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B가 그 돈으로 다시 A의 제품을 사는 구조를 말한다. 매출은 올라가지만 실질적인 외부 수요가 아닌 '내부 돌려막기'로 키운 성장이다. 2000년 닷컴 버블 때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통신사에 돈을 빌려주고 자사 장비를 사게 했다가, 통신사들이 줄줄이 파산하면서 같이 무너진 것이 대표 사례다. 엔비디아-오픈AI 건이 이와 같은 패턴인지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시장이 이 구조에 경계심을 갖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 곳의 부실이 연쇄적으로 퍼지는 '시스템 리스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마무리. 어제 시장은 공포 지수가 극단까지 치솟은 하루였다. 서킷브레이커가 터질 때 가장 위험한 것은 투매이고, 가장 필요한 것은 내 포트폴리오의 체질을 차분히 점검하는 일이다. 오늘 SK하이닉스 ADR 상장과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심리를 어떻게 흔들지 지켜보자.

위 내용은 뉴스에 기반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