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를 알아듣는 AI'에서 '대신 일해주는 AI'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2026년의 키워드는 단연 에이전틱 AI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써온 AI는 대부분 '대답하는 기계'였다. 질문을 던지면 글을 써주고, 그림을 그려주고, 코드를 짜줬다. 똑똑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정리해 준 항공편을 실제로 예매하는 일, 장바구니에 담긴 물건을 결제하는 일은...
올여름, 새 아이폰을 산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제 폰에 들어가는 AI를 내가 고를 수 있다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 평소 기술에 관심 없던 친구의 입에서 나온 질문이라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스마트폰을 살 때 카메라 화소나 배터리 용량을 따졌지, "이 폰엔 어떤 AI가 들어 있나"를 고민한 적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2026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