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기다리며 사진첩을 열었다가, 스크롤을 아무리 내려도 끝이 보이지 않아 그냥 앱을 닫아버린 적이 있으신가요. 비슷한 각도로 세 번 찍은 음식 사진, 언제 저장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스크린샷, 흔들려서 못 쓸 사진들. 지우자니 하나하나 확인해야 할 것 같아 엄두가 안 나고, 그냥 두자니 "저장공간이 부족합니다" 알림이 자꾸 뜹니다. 물건을 버리면 집이 ...
마감이 코앞이던 어느 수요일, 김 대리는 하루 종일 어깨가 돌덩이처럼 무거웠습니다. 저녁엔 속이 더부룩해 밥을 반이나 남겼고, 자리에 누워서는 눈만 말똥말똥했죠. 정작 본인은 "그냥 좀 피곤한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몸은 이미 며칠 전부터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는 마음의 문제로만 여겨지지만, 사실 가장 먼저 티를 내는 건 마음이 아니...
금요일 저녁 일곱 시. 회식 자리에서 첫 잔이 돌아갑니다. "딱 한 잔만" 하고 시작한 술자리는 어느새 3차까지 이어지고, 다음 날 아침에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채로 커피를 들이켭니다. 마흔한 살 직장인 김 씨는 이런 주말을 십 년 넘게 반복해 왔습니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지만, "이 정도는 다들 그렇지" 하고 넘겼습니다. 술은 우리 사회...
주말 아침, 마음먹고 서랍 하나를 열었다가 그대로 닫아본 적 있으신가요. 분명 지난달에도 정리했는데 어느새 다시 뒤엉켜 있는 충전 케이블들, 언제 산 건지 기억나지 않는 여분의 수건, 반쯤 쓰다 만 문구류. 정리는 늘 '오늘 하루만 마음먹으면 되는 일' 같은데, 이상하게도 며칠이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문제는 부지런함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집은 정리를 못 ...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혈압 항목에 눈이 멈춘 적이 있을 것이다. "140에 90? 이거 높은 건가?" 병원에 갈 만큼 아픈 데는 없는데 숫자만 애매하게 걸린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돼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그렇다고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혈압은 하루아침에 정해지는 값이 아니라, 매일의 습관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자리에 앉으면, 오후 2시쯤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경험. 커피를 한 잔 더 내려도 머리가 멍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단 게 당깁니다. 많은 분이 '나는 원래 오후에 약한 사람'이라고 넘기지만, 이 흔한 오후의 무기력에는 식후 혈당의 출렁임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 관리라고 하면 당뇨가 있는 사람만의 이야기 같지만, ...
"운동 좀 해야 하는데"라는 말은 하면서도, 막상 헬스장 등록은 미루고 러닝화는 신발장에서 먼지만 쌓여 가죠. 운동이 부담스러운 건, 어쩌면 우리가 운동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 가장 과소평가된 운동은, 돈도 장비도 필요 없이 지금 당장 현관문만 열면 시작되는 '걷기'입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걷기가 왜 그렇게 자주 추천되는지...
건강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말이 있죠. "하루에 물 2리터는 꼭 마셔라." 저도 한동안 텀블러에 눈금을 그어가며 채웠는데, 어느 날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모두에게 똑같이 2리터가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2리터는 절대 기준이 아닙니다==. > 몸이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은 사람마다, 날마다 다릅니다. '2리터'의 진짜 의미 필요한 수분량은 체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