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장을 봐서 스테이크 한 덩이를 사 온 날이었다. 기대에 부풀어 팬을 달구고 고기를 올렸는데, 겉은 좀처럼 노릇해지지 않고 바닥에 눌어붙기만 했다. 뒤집으니 살점이 뜯겨 나가고, 접시에 담긴 건 상상하던 그 스테이크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문제는 고기가 아니라 팬이었다. 3년 넘게 쓴 코팅 팬은 이미 코팅이 다 벗겨져 있었고, 애초에 강한 화력으로 ...
계란프라이 하나가 팬에 들러붙어 모양이 엉망이 된 아침,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분명 비싸게 주고 산 팬인데 왜 이러지?" 싶을 때가 있죠. 사실 프라이팬은 가격표보다 ==재질과 용도의 궁합==이 훨씬 중요합니다. 같은 5만 원짜리라도 내가 주로 하는 요리에 맞지 않으면 금방 애물단지가 되고, 반대로 만 원대 팬도 제대로 골라 쓰면 몇 년을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