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 리모컨을 들었다가 그대로 내려놓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거 16부작이네" 하는 순간 마음이 살짝 무거워진다. 두 시간짜리 영화는 가볍게 시작하면서도, 정작 몇 년째 예능만 돌려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의 '길이'와 '끝맺음' 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한 번에 딱 끝나던 이야기가 "다음 시즌에서 계속"이...
금요일 밤,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리모컨을 든다. 그런데 "오늘은 뭐 보지?"라는 질문 앞에서 30분이 그냥 흘러간다. 볼 게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생기는 행복한 고민이다. 2026년 K-드라마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이 고민이 더 깊어질 듯하다. 장르가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 드라마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작품과 흐름 중심으로 가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