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어제(목, 8/27) 엔비디아 실적 훈풍을 타고 1.53% 올라 6,900선을 되찾았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도 엔비디아가 9.6% 급등하며 나스닥을 1.5% 끌어올렸고, 오늘은 잭슨홀에서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긴장감과 기대가 교차합니다.
오늘의 핵심: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글로벌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었지만, 오늘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금리 방향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국채 금리 4.7%대, 베센트 바이백, 9월 FOMC — 세 변수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주간이다.
시장 요약
| 지표 | 수치 | 등락 |
|---|---|---|
| 코스피 | 6,912.37 | ▲ +1.53% |
| 코스닥 | 837.65 | ▲ +1.30% |
| 다우 | — | ▲ +0.2% |
| S&P 500 | — | ▲ +0.7% |
| 나스닥 | — | ▲ +1.5% |
| 원/달러 | 1,380원대 | 원화 강세 |
| WTI | $82.40/배럴 | ▼ 소폭 하락 |
증시 리뷰
어제(목, 8/27) 한국 증시: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현지 8/26 장 마감 후)가 글로벌 반도체주에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내면서 코스피는 104포인트(1.53%) 뛴 6,912.3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10.78포인트(1.30%) 오른 837.65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5.8% 급락, 이번 주 초 4%대 급락과 반등이 교차했던 롤러코스터 장세가 일단 상승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시장 시각: 엔비디아발 훈풍이 반도체 중심의 한국 시장에 특히 유리하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잭슨홀 연설 전까지 방향을 확정 짓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병존합니다. 미 국채 금리가 4.7%대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존한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주목 포인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조연설이 오늘(금, 8/28) 예정돼 있습니다.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형성된 가운데, 연설 톤이 매파적이냐 비둘기파적이냐에 따라 달러·채권·주식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매출 $962억으로 106% 성장 — AI 수요 "둔화 없다"
엔비디아가 2분기(회계연도 2027) 매출 962억 달러(전년 대비 +106%), 주당순이익 2.22달러를 발표하며 시장 예상(매출 $922억, EPS $2.09)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만 890억 달러로 전체의 93%를 차지했고, 3분기 가이던스 역시 1,080억 달러로 월가 컨센서스($1,039억)를 상회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컴퓨팅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AI 수요에 둔화 조짐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발표 직후 시간외 4.7% 급등, 27일 정규장에서 9.6% 추가 상승하며 시총이 5.5조 달러를 다시 넘겼습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증시에도 직접적 호재입니다.
워시의 잭슨홀 데뷔 — 오늘 오전(현지) 기조연설
올해 5월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8/27~29)에서 첫 공식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주제는 '금융 혁신: 결제와 정책에 대한 시사점'이지만 시장은 금리 방향에 대한 힌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돌고, 국채 금리가 4.7%에 머무는 상황에서 매파·비둘기파 어느 쪽이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예측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33%로 보고 있어, 연설 한마디가 결정적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센트의 국채 바이백 — 금리 잡기 총력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장기 국채 매입(바이백) 한도를 건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9월 9일부터 시행되며, "40억은 하한이지 상한이 아니다"라고 추가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발표 직후 장기 금리가 하락했으나 곧 되돌려지며 효과의 지속성에 의문이 남았습니다. 일각에서는 1조 달러 규모의 재무부 일반계좌(TGA)를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권 시장의 안정 여부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위험자산에 직결됩니다.
KDI, 올해 성장률 3.2%로 대폭 상향 — 반도체가 0.6%p 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월 수정 전망에서 2026년 GDP 성장률을 2.5%에서 3.2%로 0.7%p 상향했습니다. 상향분의 약 0.6%p가 반도체와 관련 설비투자에서 나왔습니다. 7월 수출은 990억 달러(전년 대비 +6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경상수지 흑자는 3,6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다만 취업자 증가 전망은 17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하향돼, '반도체는 뜨거운데 일자리는 차갑다'는 이중 구조가 뚜렷합니다.
건설업 한파 지속 — 4년새 취업자 26만 명 감소
건설 경기 부진이 고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6월 건설수주는 18.7조 원(전년 대비 −21.7%), 민간수주는 −41.5%로 급감했습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2022년 212만 명에서 올해 190만 명 수준으로 4년 연속 감소 중입니다. 착공 절벽, 공사비 상승,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가 복합 원인으로 작용하며, 지역 경제의 생산·고용 동반 둔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좀 더 깊이: 잭슨홀이 왜 중요한가
잭슨홀 심포지엄은 매년 8월 말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총재·경제학자들의 학술 모임입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가 아니므로 직접적인 정책 변경은 없지만,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은 사실상 향후 통화정책의 '예고편'으로 읽힙니다. 2022년 파월 전 의장이 "고통이 따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선언한 뒤 증시가 3주간 10% 넘게 빠졌던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올해는 신임 워시 의장의 첫 무대인 만큼 그의 통화정책 철학이 시장에 처음 공식 전달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매파 신호가 나오면 달러 강세·금리 상승·위험자산 하락, 비둘기파 신호면 그 반대 흐름이 예상됩니다. 오늘 밤(한국 시간) 연설 전후로 환율과 선물 시장의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세 줄 요약
-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로 글로벌 기술주 랠리, 코스피 6,900 회복.
- 오늘 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 첫 연설 — 금리 방향의 분수령.
- 한국 성장률 3.2%로 올랐지만, 건설·고용 부진이라는 그림자는 여전.
※ 이 글은 뉴스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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